지금까지 MBTI란 무엇인지에 대해 간략한 소개했다. 이제부터 조금 더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려고 한다. 일단 이 포스트에서는 MBTI의 4가지 지표 중 첫 번째 지표인 에너지의 방향, E(Extroversion, 외향형)와 I(Introversion, 내향형) 차이와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MBTI E와 I 차이 특징
외향형과 내향형은 MBTI가 유행하기 전부터 이미 많이 알려진 심리 기능이다. 외향형은 사교적이고 활동적이며, 내향형은 조용하다는 인식이 있어 과거 우리 사회에서는 늘 외향형 인간이 좋다는 사회적 프레임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MBTI의 기초가 되는 카를 융의 정의에 따르면 E 유형은 에너지의 방향이 외부로 향하고, I 유형은 에너지의 방향이 내부로 향하는 심리 체계를 말한다. 사교적이거나 조용한 걸로 외향형과 내향형을 구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E 유형은 에너지의 방향, 주의와 관심이 외부 세계를 향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I 유형은 에너지의 방향, 주의와 관심이 내부 세계를 향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I 유형이다 보니 내부 세계로 에너지를 집중하는 이 느낌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다.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나는 습관적으로 외부 세계를 이해하기보단 나의 상태가 어떤지 어떤 감정과 느낌을 받았는지 부터 체크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E와 I를 정의하는 5가지 지표가 또 따로 있다. 이는 MBTI 고급형 검사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능동성: 사람들에게 먼저 접근하는 유형
수동성: 사람들이 다가오는 기다리는 유형
표현적: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을 표현하는 유형
보유적: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을 표현하지 잘 표현하지 않는 유형
다양한 관계: 많은 사람과 폭넓게 사귀는 유형
밀접한 관계: 소수의 사람과 깊게 사귀는 유형
활동적: 활동적이고 직접 체험하는 유형
반추적: 거리를 두고 생각하는 유형
열성적: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목받기를 원하는 유형
정적: 관심 있는 대화에만 참여하고 눈에 띄지 않길 원하는 유형
대체로 E 유형은 능동성, 표현적, 다양한 관계, 활동적, 열성적 점수가 높고 I 유형은 수동성, 보유적, 밀접한 관계, 반추적, 정적 점수가 높다. 하지만 각각의 점수가 중간에 위치할 수도 있으며 E 유형이지만 수동성 점수가 높을 수도 있다.
외향형과 내향형은 별개의 심리 기능이다?
카를 융은 외향형과 내향형을 양극으로 보았다. 즉, 외향적이면 내향적이지 않고 내향적이면 외향적이 않은 것으로 봤다.
그러나 최근 심리학 트렌드는 외향형과 내향형은 서로 다른 심리 기능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니까 사람은 외향적이면서 내향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외향인과 내향인 오직 두 가지로 분류하는 것뿐만 아니라 외향적이면서 내향적인 사람, 외향적이지도 내향적이도 않은 사람 4가지 분류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MBTI의 주제를 벗어나므로 상식으로만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추천 포스트
MBTI 유형
링크: https://k-man.kr/4225
MBTI 심리 위계 이해하기
링크: https://k-man.kr/4439
답글 남기기